요즘 건강에 대해 신경이 쓰이면서 뭘 먹으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어떤 걸 먹으면 꾸준하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밀크씨슬 효능 부작용 복용법 복용시간 공복 하루 권장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밀크씨슬(milk Thistle)
밀크씨슬은 국화과 두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남유럽, 북아프리카 일대입니다.
흔히 서양 엉겅퀴라 불리는 이 식물은 국가표준식물몰록에 흰 무늬엉겅퀴라는 국명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일부 아시아에서 자라는 국내 엉겅퀴(가시나물)는 나물로 무쳐 먹거나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지만, 서양 엉겅퀴로 알려진 밀크씨슬은 대개 간 건강 보조제의 원료로 들어가며, 식약처에서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2,000년 전부터 밀크씨슬의 잎을 간 질환 치료제로 사용했으며,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미국의 의사들은 간, 신장, 비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밀크씨슬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모든 유형의 만성 간 질환, 특히 음주로 인한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인 실리마린을 간 질환에 대한 보조 치료제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밀크씨슬 열매가 열을 제거하고, 습기를 없애며, 간을 진정시키고, 쓸개에 도움을 준다고 하며, 이뇨제나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신경통 치료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밀크씨슬 효능
밀크시슬의 핵심 성분은 실리마린으로, 지금까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밀크시슬 효과는 간 보호, 지방간 개선,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뼈 건강 등이 있습니다.
● 간 보호
밀크씨슬은 간을 보호하는 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밀크씨슬은 알코올성 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암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간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 요법으로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은 혈액을 해독하는 기관으로서 끊임없이 독소를 처리합니다.
이러한 독소는 항산화제에 의해 처리되며, 체내 항산화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독소에 의해 간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는 독소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간을 해독하는 글루타티온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는 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합니다.
밀크씨슬의 강력한 활성 물질인 실리마린은 간 해독에 필요한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증가시켜 간 조직의 항산화 능력을 향상하고,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해독 작용에 기여합니다. 2015년 항산화제(Antioxidants)에 발표된 리뷰에 따르면 밀크씨슬의 실리마린은 해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리마린은 독소가 간세포막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독소로 인해 영향을 받은 간세포를 회복 및 재생시키는 데도 기여합니다. 실제로, 식물학 연구(Phytocology Research)의 리뷰에 따르면 실리마린은 간을 보호하고 독소가 간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독소 차단제 역할을 함으로써 간 기능을 크게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 지방간 개선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관계없이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방간 자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추후에 간경변이나 간암과 같은 더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밀크씨슬에 함유된 실리마린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어 지방간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간의 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월간 간염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실리마린 140mg을,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을 2개월간 섭취하게 했습니다.
가짜 약을 섭취한 그룹은 AST와 ALT가 각각 2U/L, 8U/L 감소한 반면에, 실리마린을 섭취한 그룹은 AST와 ALT가 각각 24U/L, 62U/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2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6개월간 실리마린을 섭취한 결과 간 건강의 척도인 ALT, AST, GGT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ALT: 간 손상 시 혈중 ALT 수치가 상승함
▶ AST: 세포가 괴사되거나 파괴되면 혈증으로 유출되어 간질환의 지표로 쓰임
▶ GGT: 간 질환이 있을 때 혈청 수치가 상승함
● 혈당 조절
밀크씨슬의 실리마린 성분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일부 당뇨병 치료제와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리뷰 및 분석에 따르면 실리마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공복 혈당 수치와 혈당 조절의 척도인 당화혈색소(HbA1c)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밀크씨슬 추출물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문제가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크씨슬의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은 신장 질환과 같은 당뇨병 합병증 발생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암 증식 억제
밀크씨슬은 암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밀크씨슬은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고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밀크씨슬이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백혈병, 피부암, 대장암 인했다고 합니다.
여러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은 방사선, 수술, 화학 요법을 포함한 암 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콜레스테롤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밀크씨슬의 실리마린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2006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를 위해 밀크씨슬을 복용한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의 한 연구에서 쥐에게 고콜레스테롤 식단을 먹인 후 밀크씨슬의 활성 화합물 중 하나인 실리빈을 kg당 300mg, 600mg씩 투여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 뼈 건강
골다공증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점진적인 골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뼈 질환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뼈가 약하여 가볍게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쉽게 부러집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밀크씨슬에 함유된 실리마린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골 손실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지연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11년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 추출물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에 걸린 쥐의 골 손실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지 기능 저하 예방
밀크씨슬은 오래전부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밀크씨슬의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은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험실 및 동물 연구에서 밀크씨슬의 활성 성분인 실리마린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여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동물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밀크씨슬 추출물을 먹인 결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드름 치료 및 노화 방지
여드름은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독소와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거나 체내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쌓였을 때 피부에 나타나게 됩니다. 밀크씨슬의 실리마린은 피부 염증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여드름성 피부와 뾰루지 같은 염증성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56명의 여드름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 밀크씨슬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여드름 병변 수가 53%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밀크씨슬은 피부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데, 일례로, 2019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의 화합물은 햇빛 노출로 인한 유해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피부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밀크씨슬 복용법
밀크씨슬은 캡슐, 분말, 액체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캡슐에는 밀크씨슬의 주성분인 실리마린이 70% 이상 함유되어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 그리고 간편한 섭취를 위한다면 캡슐 형태가 좋을 것입니다. 또한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제품 라벨에 적힌 용법을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밀크씨슬 복용시간
밀크씨슬은 공복에 복용해도 무관하나 위장이 약하거나, 위장 장애의 부작용이 있다면 저녁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밀크씨슬은 지방이 함유된 음식(생선, 아보카도, 콩류, 올리브유 등)이나 간식(견과류, 씨앗류) 또는 영양제(오메가 3, 루테인 지아잔틴 등)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밀크씨슬 부작용
밀크씨슬은 간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있어 전통적으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밀크씨슬은 일반적으로 섭취했을 때 대체적으로 안전하답니다.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복통이나 설사, 메스꺼움, 속 쓰림과 같은 소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실리마린으로서, 하루 권장 섭취량인 130mg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인슐린의 민감성을 높여 혈당을 더 낮출 수 있으므로 혈당강하제를 포함한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크게 알파와 베타로 나뉘는데, 이 중 알파는 유방암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베타는 유방암세포 증식 및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리마린은 이 중 베타 수용체에만 국한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질환이 있거나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환자라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를 하고자 한다면 필히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밀크씨슬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인 만큼 돼지풀, 데이지, 금잔화, 국화 등 국화과에 속하는 다른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해야 하며, 임산부 및 수유부의 경우 밀크씨슬을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관련 데이터가 없으므로 밀크씨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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