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듣고 쓰는 '맡기다', '맞기다', '맏기다'…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 걸까요? 비슷한 발음에 헷갈리기 쉬운 이 단어들, 제대로 알고 써야 말과 글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이 글에서는 세 표현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예문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맡기다’의 의미
‘맡기다’는 동사 ‘맡다’의 사동형으로,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게 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신입 직원에게 홍보 업무를 맡겼다”처럼 쓰며, 누군가에게 일을 시켜 그 일에 책임지게 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맡기다’는 ‘어떤 물건을 보관하게 하다’, ‘주문 따위를 하다’ 등의 뜻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방을 놀이방에 맡겼다”, “오후 5시에 택배를 맡겨놓으세요”처럼 쓰면, 누군가에게 물건을 보관하게 하거나 주문을 대행하게 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맡기다’는 일이나 책임, 물건 등을 타인에게 맡기거나 위임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맏기다’와 ‘맞기다’는 잘못된 표현
‘맏기다’와 ‘맞기다’는 우리말의 표준어에 없습니다. ‘맏기다’와 ‘맞기다’는 모두 ‘맡기다’를 잘못 표기한 경우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가 아닙니다.
한 국어 자료에 따르면 “정답을 먼저 말하면 ‘맡기다’가 맞는 말이며, ‘맏기다’와 ‘맞기다’는 없는 단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맏기다’나 ‘맞기다’를 검색해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고, 두 표현 모두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언제나 ‘맏기다’나 ‘맞기다’ 대신 표준어인 ‘맡기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맡기다’ 사용 예시
- 회사/직장: “이번 프로젝트의 일부 업무를 팀원에게 맡겼다.” 또는 “신제품 개발 책임을 부장님께 맡기는 중이다.” – 팀이나 회사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때 사용.
- 일상생활: “물건을 관리실에 맡겼다.” 또는 “외출할 때에는 집 열쇠를 경비실에 맡기고 간다.” – 중요한 물건이나 집 열쇠 등을 잠시 다른 곳에 보관하게 할 때 사용.
- 학교/교육: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의 핸드폰을 선생님 책상 위에 맡기세요.” 또는 “학급 아이들을 새로 온 선생님께 맡겼다.” – 학생이나 수업 관련 물건을 관리하도록 위임할 때 사용.
- 서비스 이용: “옷을 세탁소에 맡겼다.” 또는 “자전거를 정비소에 맡기고 집에 왔다.” – 세탁이나 수리, 정비 등 서비스 담당자에게 물건을 맡길 때 사용.
헷갈리기 쉬운 말: ‘맞다’와 ‘맏이’
‘맡기다’와 발음이나 스펠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말로 ‘맞다’와 ‘맏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뜻이 전혀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맞다’는 ‘옳다’, ‘정답이다’, ‘누군가에게 맞아 피해를 받다’ 등의 의미를 가진 동사로, “정답이 맞다”, “뒤통수를 맞았다”처럼 쓰입니다. 반면 ‘맏기다’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편 ‘맏이’는 ‘여러 형제자매 가운데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첫째 자식)’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맏이는 형이다”는 말에서 ‘맏이’는 ‘첫째 형’을 의미합니다. 즉 ‘맏이’는 접두사 ‘맏-’이 붙어 ‘첫째’라는 뜻을 더하는 경우로, ‘맏기다’와는 전혀 다른 어휘입니다.
정리하면, 표준어는 오직 ‘맡기다’뿐이며 ‘맏기다’와 ‘맞기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맏기다’와 ‘맞기다’는 등재되어 있지 않고 ‘맡기다’의 사동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점을 명심하여 올바른 표기법과 뜻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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