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퇴근하고 태안에 있는 몽산포캠핑장에 갔어요. 장은 직장으로 배달 시켜서 따로 집에서는 챙겨가지는 않았어요. 밤늦게 운전하는 것을 싫어해서 최대한 빨리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장화를 두고 와서 집에 가서 장화를 챙기고 곧바로 몽산포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그럼 오늘 몽산포캠핑장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갔네요. 아이패드를 안보여주고 싶은데, 서연이가 계속 떠들고 지루해 하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이패드는 보여주고 싶지 않고, 시끄러운건 싫고 마음의 갈등들이 많아요. 수원까지 가는데 차가 많이 밀렸어요. 전에 몽산포캠핑장 갈때도 수원까지 많이 밀리더니 이번에 갈때도 많이 밀렸어요. 그 때를 제외하고는 밀리지않았어요.
저녁을 먹지않고 출발해서 휴게소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들렸어요. 제일 먼저 나온 휴게소가 송산포도 휴게소였어요. 그 다음이 시흥 하늘 휴게소였는데 김포에서 송산포도휴게소까지 2시간정도 걸렸기때문에 배가 고팠거든요.
식당앞쪽에 가니 이렇게 메뉴 몇개가 적혀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기에 적혀 있는 메뉴들이 매진인 것이 많더라구요. 이 휴게소의 대표메뉴인가봐요. 그래서 서연이가 돈까스를 무난하게 먹으니 돈까스를 먹자 싶었죠!!
주문하려고 보니 이렇게 무인발매기가 있어서 전 여기서 주문을 했어요. 처음에 무인발매기밖에 없는 줄알고 여기서 주문을 했는데, 바로 옆에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무인발매기가 편해요. 서연이와 메뉴를 상의해보았는데 모짜렐라 치즈돈까스로 먹고 싶다고 돈까스로 주문했지요.
휴게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요. 놀러가는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휴게소에만 오면 그냥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휴게소를 오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놀러를 가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들떠있는 표정들이 많거든요. 저도 그렇구요.
경양식에서 저희 번호가 떠서 서연이가 가질러간다고 갔는데 직원분이 웃으시더라구요. 쟁반이랑 너무 크니 서연이가 들수가 없거든요. 모짜렐라치크돈까스가 나왔어요. 돈까스, 국물, 김치 이렇게 나와요. 비쥬얼은 무난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서연이가 모짜렐라 치즈 돈까스를 먹더니 "엄마! 이것 좀 봐봐" 라고 하더라구요.서연이를 보니 이렇게 치즈가 쭉 늘어나더라구요. 서연이가 배고파서 아주 잘먹었는데, 저는 돈까스 맛이 별루였어요. 치즈는 그냥 넉넉하게 들은것 같은데, 겉면 맛이 좀 돈까스 같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요. 9500원 저렴한 가격이 아닌데, 좀 맛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이영자 때문에 휴게소에 맛집이라고 이슈가 많이 되잖아요. 간식거리들도요. 그런데, 이렇게 맛이 별루면 좀 그렇네요
송산포도휴게소에서 몽산포오션캠핑장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걸렸어요. 휴게소까기 올때는 차가 밀려서 오래걸렸지만 여기서부터는 차가 하나도 밀리지 않았어요.
몽산포 캠핑장을 검색하면 몇곳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에 헷갈려서 몽산포 오토캠핑장으로 갔네요. 잘알아보고 가세요. 몽산포오션캠핑장이에요
몽산포오션캠핑장배치도에요. 여기는 진짜 넓은것 같아요. 저희는 D존 잔디광장이었어요. 전에는 모래있는 A였는데, 거기는 나무가 있어서 좋긴 했지만 텐트안에 모래가 들어오고, 바람이 불면 눈이 먼지도 그리고 캠핑장비들도 모래로 범벅이었어요. 하지만 그 사이트가 나쁘지 않았는데, 거기는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아요.
몽산포오션캠핑장에 들어가려면 이 오션마트 있는 곳을 지나서 가야해요. 여기가 매표소이기 때문에 들러서 이야기하시면 되요
캠핑장 사이트 예약은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되요
몽산포 오션캠핑장 예약
몽산포 오션캠핑장은 오전 8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사이트 구분이 따로 없어서 자리 예약은 안해도 되고, 자리는 선착순으로 정해져요. 일찍 와서 좋으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죠?
참고하시라고 이미지도 올립니다. 이미지 보시는 것처럼 잔디광장은 카라반이나 동호회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고, 해먹을 치기엔 소나무숲이 좋겠죠? 참고로 소나무 숲은 모래나 흙바닥이에요
입구에 있는 오션마트에는 이렇게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 있어요. 서연이는 캠핑장만 오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과자를 장볼때 사오긴 하지만 이렇게 마트에 와서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골라서 먹는것도 즐겁겠죠.
이곳에서 갯벌에서 놀 수 있는 재료와 잠자리채 등을 팔아요. 혹시 준비하지 못하시느 분들은 여기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잔디광장 바로 앞에 이렇게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요. 외관상으로 볼 때는 별루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주 많은 캠핑장을 다니지 않았지만 이렇게 관리를 신경써서 하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여기는 아주머니께서 계속 치우시더라구요.
화장실은 두곳이 있는데, 하나에 4칸씩 있어요. 잔디광장이랑 소나무사이트에 사람들이 꽤 많은텐데 복잡한 느낌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바닷가 갯벌에서 놀고 닦을 수 있도록 밖에 따로 수도가 준비되어 있어요.
갯벌이나 모래에서 놀다가 샤워실가서 닦기 그렇거든요. 목욕하는 공간인데, 모래투성, 흙투성이면 샤워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별루 좋지 않아요. 서로 기본매너를 지켜야하겠지만 갯벌이나 모래놀이 후는 이곳에서 닦고 가세요.
위에 사진 보시면 남자샤워실인데, 여자샤워실은 남자샤워실 뒤에 있어요. 그리고, 샤워실이 두곳이 붙어있답니다.
샤워실은 8명정도 샤워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밤11시까지 운영해서 따뜻한 물이 안나올 수 있어요. 제가 밤 늦게 머리를 감으러 갔는데, 어떤 분께서 머리를 감으러 오셨다가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두분이 다시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양치라도 하고 가자 싶어서 들어갔는데, 제 자리에는 따뜻한 물이 아주 잘 나오는거에요.
제가 머리 감았던 자리는 샤워실 입구쪽아니고 문 옆쪽이요. 그쪽은 밤 늦은 시간에도 계속 따뜻한 물이 나왔어요. 제가 다음날도 새벽 2시쯤 머리를 감으러 갔는데, 잘 나왔어요. 그리고, 님께 물어보니 남자샤워실도 따뜻한 물이 잘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늦은 시간에만 사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샤워실이나 화장실에 사람들이 붐비거나 복잡한 것은 경험하지 못했답니다.
개수대도 잔디광장 옆에 두곳이 있는데, 따뜻한 물이 아주 잘나와요. 그리고, 화장실에는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고 개수대 있는 곳에 따로 세면대가 있고, 비누와 거울이 있어서 세수하기도 편해요. 거울이 이렇게 달려서 좋은 것 같아요.
개수대 역시 관리가 아주 잘되어있어요. 아주머니들께서 계속 치워주시는데, 아주 좋았구요. 무척 친절하세요.
여기처럼 큰 캠핑장이 백로주가 있잖아요. 이번에 문제가 많았던 그곳인데 여기는 지져분하고 관리가 전혀되지 않은데, 여기를 와보니 너무 차이가 많이 나네요. 집에서 가까우면 자주 이용하고 싶을 정도로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주차장은 문제없어죠. 공간이 워낙 넓기 때문에 어디든 주차할 수 있답니다. 사이트에 차를 가지고 가서 짐을 내려놓고 차를 빼시면 되요.
여기는 아까 말씀드렸던 소나무 사이트에요. 나무가 있어서 사진도 이쁘게 나오지만 바닥이 모래라서 텐트나 장비에 모래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인데, 모든곳에 단점만 있는게 아니니깐요.
이곳은 잔디광장이에요.이렇게 잔디광장안에 차를 두고 짐을 내리거나 실을때 들어오실 수 있어요.
잔디광장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참 좋은 곳이죠! 여름에는 많이 덥겠지만 봄, 가을에는 잔디사이트 최고인 듯 해요
이제 시설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몽산포의 최대 장점인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거죠! 아이들과 갯벌에서 놀수 있다는거!! 몽산포오션캠핑장에 바로 앞에 갯벌이 있어요. 저는 장화를 가지고 갔는데, 갯벌이 푹푹 들어갈 정도의 깊이는 아니에요. 님은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많이 더러워지지 않았으니깐요.
하지만 아이들은 꼭 장화를 신겨주세요. 얌전히 걸어가지 않으니 바지에 다 튀기고 하네요. 햇볕이 강한 편이라 모자도 쓰고 가면 더 좋겠죠!!
준비물은 소금, 삽, 통, 모래놀이장난감, 장화, 모자 이렇게 준비해가시면 되요. 전에 소금만 가지고 갔더니 좀 불편했거든요. 다이소에서 이렇게 통을 사갔더니 아주 편하더라구요. 저희는 모르고 맛소금을 가지고 갔는데, 소금으로 가지고 가세요. 맛소금을 하면 환경에 좋지 않다고 해요. 저의 생각이 짧았어요
서연이는 갯벌에서 친구를 만났어요. 모래놀이장난감을 가지고 갔는데, 가지고가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어요. 삽이랑 호미 같은걸로 아주 잘놀더라구요. 서연이는 조개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전에 바다에 갔다가 조개껍질을 가지고 왔는데, 세차하는 아저씨가 버렸다고 그 세차장은 가지 말자고 울었어요. 이번에 여기에 오니 조개도 잡고 무척 즐거워했어요.
사람들과 서연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발이 많이 더러워지지는 않죠! 바닥상태 확인하시고, 신발챙겨가세요.
여기서 조개와 맛조개를 잡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저번에 해봤다고 아주 맛조개를 많이 잡았어요.
--맛조개잡는방법--
삽으로 살짝 파다보면 작은 구멍이 나와요. 구멍에 물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아요. 구멍난 곳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뻐금뻐금하면서 나올 준비를 하는데, 처음에는 살짝만 나와요. 그럴때 잡으면 뜯어질 수 있으니 잠시 기다려요. 맛조개가 위로 쑥 올라오거든요. 그럴때 잡으면 된답니다.
서연이와 2인1조로 아주 재미있게 잡았어요. 저는 삽으로 파고 서연이는 소금을 뿌리구요. 꼭!! 기억하세요. 구멍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요
구멍에 소금을 뿌리고 기다리면...쏙~~맛조개가 올라와요. 맛조개로 저희는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었답니다.
서연이는 아주 얌전히 놀았어요. 흙이 튀긴정도 였는데, 어린아이들은 바닥에 앉아서 놀더라구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내 아이가 바닥에 앉아서 놀겠다 싶으신 분들은 더러워져도 되는 옷으로 입혀주세요. 이렇게 놀다가 옷을 빨기 힘드니 버려도 되는 옷을 입혀주시고 놀고 그냥 버리면 그게 최고로 편하죠!!
물이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점심을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돌아오는데, 이렇게 갈매기 들이 많더라구요. 서연이가 갈매기를 잡으려고 이리 저리 뛰어다녔어요.
캠핑장을 다니다보면 아이들을 위해 실내놀이터, 방방이 마련되어 있는 공간들이 있어요. 자연속에서 아무 장난감이 없어도 친구만 있으면 놀 수 있지만 친구가 없는 경우는 아이들이 무척 지루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바다가 보이고, 갯벌이 있어 조개도 맛조개도 잡을 수 있어 몽산포오션캠핑장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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