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이와 함께 강화에 다녀왔어요.1박2일로 다녀왔는데, 딸이 학교에 가는 날이기도 하고제가 수업이 있는 날이라 4시 쯤 출발해서 첫날은 많은 여행을 세우지 못했어요. 숙소와 가까운 곳을 찾아알아보았는데, 동막해수욕장이 딱 나오더라고요. 민머루 해수욕장이 멀지 않으면 같이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첫날은 한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오늘은 강화 아이와 가볼만한곳 동막해수욕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강화도 글램핑장에 짐을 놔두고, 캠지기님과 이야기를 하고 나서 바로 나오려고 했는데, 서연이가 따뜻한 방에서 텔레비젼을 보느라 나오지 않으려고 해서 살짝 갈등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글램핑장에서 밤새 텔레비젼을 보다가 시간을 때우는 건 아까워서 구박을 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이렇게 뭐라고 해도 막상 나와서 저보다 더 좋아하는 걸 알기에 서연이를 데리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강화도 글램핑장 바다애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거기에서 15분정도 차로 가면 나오더라고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거리가 가까운 점도 마음에 들었고 길이 험하지 않은 점도 좋았습니다.
제가 간 날은 평일인데도 강화당일여행으로 오신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마 주말에는 주차가 힘들수 있을 것 같은데,바닷가 갓길에도 주차를 할 수 있었고요. 공영주차장에도 주차를 할 수 있어요.
●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주차료
1회 주자요금은 최초1분은 무료이고, 5분~30분은 600원이지만 잠시만 있다 가지 않잖아요. 종일 있어도 6000원 밖에 하지 않더라고요.
차를 주차를 하고 하늘을 보았는데, 너무 이뻐서 놀랬어요. 감성가득한 딸은 소리를 지르면서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습니다. 너무 이쁜거에요. 별 기대없이 바다만 보러왔는데, 예쁜 풍경. 예술입니다.
동막해수욕장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어요. 폭은 10m, 길이는 200m의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요. 강화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하는 동막해변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갯벌체험을 하기 좋은 곳이에요.
백사장 뒤로는 수백년 된 노송들이 있어서 운치가 더 있어보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돗자리를 피거나 그늘막텐트를 가지고 와서 앉아있는 분도 계셨어요.
제가 오후에 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몇분밖에 없었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자리를 잡고 있을 것 같아요.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너무 예뻐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발길이 빨라지는 딸.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라 조심히 내려갑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 건 아니였지만 난간에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시고, 바닷가 쪽으로 오시는 분들도계셨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서연이는 빨리 내려가자고 하고, 저는 새우튀김가게를 찾아가야한다고 말다툼을 했는데, 새우깡을 사러 편의점에 가서 물으니 동막해수욕장에는 새우튀김을 파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딸이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모습만 바라보았어요.갈매기 너무 무서운데, 가까이 와도 따님은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곳.
아이에게 예쁘고 멋진풍경을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 그걸 머리와 눈으로 기억하면서 아이는 좀 더 감성적인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강화 아이와 가볼만한 곳 동막해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갯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갯벌들은 조개들도 많기도 하고 돌이 많았어요. 그래서 맨발로 절대로 다닐 수 없었죠. 아니면 너무 더럽고요.
동막해변은 놀기 참 좋아요. 모래를 만지는데, 모래도 아주 고와서 만졌을 때 느낌도 좋았고, 그냥 보기에는 더러워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돌도 쌓고, 모래도 파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해가 점점 지고 있는 것이 보여서 딸에게 그만놀고 강화도 글램핑장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갯벌을 사라지고 물이 점점 들어오는데 딸은 갈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둥둥 떠있는 삽을 주어서 그걸로 더 열심히 노는군요. 버리고 가는 것은 좋지 못하지만 저랑 서연이는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하루.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도 좋았습니다. 아직 강화 아이와 함께 다녀오지 않은 분들 함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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