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형동 현지인 맛집 이영자도 극찬한 맛

마지막날 저녁을 제주 현지인 맛집인 진대감에 다녀왔어요.혹시 진대감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전참시를 보셨던 분들을 기억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영자 씨께서 드시고, 이영자 매니저 분께서 드셨던 그 차돌삼합집이랍니다. 원래 제주 현지인 맛집이라 유명했지만 이영자씨 덕분에 더 유명한 가게지요. 오늘은 오래전 다녀왔던 제주맛집 진대감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할께요.

 

 

 

제가 마지막날 진대감으로 정한 이유는 공항과 가까웠기 때문에 집에 가기 전에 맛있는 것을 먹자 싶었던 거죠그리고, 저는 조아렌터카에서 차를 렌트했는데, 조아렌터카와 7분 거리에 있어요. 조아렌터카가 공항과 8분 정도 걸리고, 렌터카에서 진대감까지는 7분 걸리니 공항에서 진대감까지는 15분 정도 걸리겠네요.

 

공항이랑 가깝기 때문에 첫날 도착해서 드셔도 괜찮고, 저처럼 마지막날 오셔도 제주 노형 맛집은 좋을 위치에 있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공항과 거리가 멀면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죠!

 

저도 친구집이 표선 쪽이라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잡았는데, 차가 밀리더라고요. 그러니 공항 쪽으로 오실 때는 차 밀릴걸 생각하고 30분 정도는 더 여유 있게 출발하시는 것을 권장해요. 제가 항상 신경 쓰는 것이 주차예요. 평상시에도 어디를 가면 주차장이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을 하는 편이거든요.

 

진대감 같은 경우 건물 앞에도 주차할 수 있고, 건물 뒤쪽에도 주차할 자리가 있으니 주차는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건물 앞에 주차할 곳이 있어서 앞에 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입구에 전참시 이영자가 선택한 차돌삼합이라고 현수막이 붙어있네요. 그리고 맛있는 녀석들 tvn 현장토크쇼 TAX에도 나온 유명한 제주 현지인 맛집이에요.

 

 

 

▶ 진대감: 제주시 광평동로 45 1층/ 노형동 2420 1층

 

 

저는 가기 전에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어요. 혹시나 자리가 없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저처럼 예약하시고 가세요.

 

예약하시고 가시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예약 당일날 톡으로 예약 안내  문자가 오고 하루 전날에도 예약 안내 문자가 오더라고요. 네이버예약 알림이 아니라 진대감 측에서 온 톡이었는데, 톡 하나라고 해도 신경 써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주노형 맛집 영업시간이 매일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고요.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요.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니 이 시간을 피해서 오시면 되고, 네이버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브레이크 타임을 제외한 시간에 선택이 가능하니 예약하실 때 참고하세요.

 

 

진대감 내부를 한번 보실까요? 안에는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좌식테이블로 나누어 있어요. 서연이처럼 아이랑 함께 식사를 할 경우에는 의자보다는 좌식이 편한 편이라서 저는 좌식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에는 언제든 고기를 구울 수 있게 불판과 함께 세팅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테이블이 넓어서 단체회식이나 모임장소로도 좋을 것 같고, 가족끼리 식사하러 와서 공간이 넓어서 바디 수용이 가능할 것 같아요. 더구나 요즘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맛집 탐방하러  다니는 경우가 많잖아요. 데이트 코스로 와서 먹으면 더 꿀맛이겠죠

 

 

제가 진대감에 5시 30분에 예약을 했고, 차가 좀 밀려서 40분에 도착했는데요. 저보다 일찍 온 사람이 몇 팀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더라고요. 이래서 제주 현지인 맛집이라고 하나 봐요. 이렇게 사람들이 계속 오는 것도 그렇고 이영자 씨가 극찬한 제주 노형동 맛집이라고 하니 점점 기대가 되더라고요.

 

 

제주 노형 맛집에는 이렇게 키즈룸이 있어요. 작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이 공간이 있고 없고 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저는 되도록 핸드폰을 안 보여주려고 노력중인데요. 핸드폰을 안보여 주면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옆 손님한테도 신경이 쓰이고, 밥을 어떻게 먹는지도 모를 정도가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으면 엄마들은 마음 편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엄마들이랑 식사 모임이 있을 때는 꼭 놀이방이 있는 고깃집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진대감에는 놀이방이 있으니 아이들 보내시고 편하게 고기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벽에는 연예인들 사인이 가득했고, 사인뿐 아니라 글도 써주신 분이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항상 밝은 얼굴을 하라는  하하의 글이었어요. 우리가 살면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고 있고 있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글을 보고 그래 밝은 얼굴이 좋지! 나도 서연이에게 웃는 얼굴 밝은 얼굴 보여주자!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어요. 

 

한쪽 벽면에 메뉴가 다 적혀있는데, 아주 정감 있게 종이에 먹으로 쓰셨더라고요.

 

점심메뉴도 있네요. 제주말로 점심 드시어요라고 적혀있는데, 진대감 정식이 10000원, 정식 추가일 경우 도새기 불고기가 5000원 양념코다리가 5000원이라고 해요. 그리고, 진대감필살기로는 한우차돌삼합이  23000원, 한우 차돌박이가 23000원, 제주흑돼지오겹이  18000원, 매운 낙지갈비찜이 45000원, 황태두부전골이 28000원이에요.

 

 

그리고 저녁을 드신 후에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날치알볶음밥, 구수한 누룽지, 묵사발이, 국수와 차돌면이 있는데 다 5000원이에요.

 

저희는 이영자 씨가 극찬한 한우차돌삼합 2인분을 시켰어요 이영자 씨는 차돌과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셨는데, 얼마나 맛있으면 그럴까요? 두근두근 하고 있는데, 차돌이 등장했습니다.

 

 

 

최강비주얼입니다. 고기가 윤이 나네요. 전에 교대 이층 집에서 고기를 먹었을 때 가게 사장님께서 그리 얘기하셨거든요. 안 좋은 고기는 고기 옆에 하얀 진액이 나온다고요. 이거는 굽지 않아도 딱 알 수 있는 나 한우 1++라고 쓰여있는 거 같지 않나요?

 

키조개 관자예요. 키조개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믿고 드셔도 되어요. 해물들은 날씨가 서늘하긴 하지만 신선도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관자도 윤기가 흐르면서 신선해 보였어요.

 

 

새송이버섯도 같이 나왔답니다. 이렇게 윤기 자르르 흐르는 차돌과 키조개 관자를 열심히 구워서 먹으면 되겠죠? 먼저 불판에 이렇게 묵은지가 올려져 있어요. 고기와 김치는 환상의 궁합인데, 김치의 맛도 궁금하네요.

 

 

차돌이 나오면서 테이블에 기본찬들이 세팅이 되었어요. 곁들어서 먹을 반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고깃집에 고기만 맛있어도 최고인데, 이렇게 반찬도 많이 나오니 제주 노형 맛집 최고예요. 기본찬으로는 깻잎장아찌와 샐러드 부추가 나왔어요. 샐러드는 제가 메인 음식을 먹기 전에 항상 먹는데, 이번에도 제일 먼저 먹어보아야겠어요.

 

그리고 소금과 후추가 들어있는 참기름장, 고추장, 마늘 그리고 여수 갓김치가 있고, 생고추냉이가 있어요. 고기집에 생와사비 있는 곳이 요즘 많은데, 살짝 고기가 느끼할 때 먹으면 딱이죠! 

 

 

 

기본찬이 또 있어요. 곤드레나물장아찌, 백김치장아찌, 명이나물 이렇게 있는데, 장아찌들은 고기랑 싸 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요즘 고깃집을 많이 다녀보면서 장아찌의 매력에 푹 빠져있답니다.

 

고기를 제가 구우려고 하자 직원분께서 오셔서 버섯과 관자를 올려주셨어요.  여기도 고기를 구워주시나 봐요~~ 고기를 구워주시는 고깃집 아주 좋아요. 

 

 

 

저는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차돌삼합 맛있게 먹는 방법을 살펴보았어요. 첫 번째 한우차돌박이와 키조개 관자 살짝 굽기, 두 번째 곤드레나물, 갓김치, 부추+백침치, 명이나물 등을 차돌+관라에 올려 하나씩 싸 먹어 보기, 세 번째 차돌+관차만 참기름에 찍어서 먹어보기, 네 번째 차돌삼합을 다 먹은 후 날치알볶음밥 주문하기 다섯 번째 사랑하는 지인돠 함께 또 한 번 환상의 맛 즐기러 오기라고 하네요. 먹는 방법을 다 살펴보았으니 한번 이렇게 먹어보아야겠죠?

 

직원분께서 손수 고기와 키조개를 구워주세요. 지켜보고 있는데, 침이 꿀꺽꿀꺽! 고기가 안 좋으면 하얀 진액이 나온다고 했는데, 안 나오는 것을 보니 고기상태가 아주 좋다는 거죠. 고기만 구워주시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차돌에 곤드레나물을 넣고 말아 준 후키조개를 얹어서 접시에 딱 담아주시는 거예요

 

 

 

감동 감동! 이렇게까지 해주시고... 하하하. 그리고, 차돌을 작게 잘라서 서연이 접시에도 담아주셨어요. 이렇게 친절하시고 센스 넘치는 곳은 처음이에요. 그럼 제 입속으로 쏙~~~~~~~~~~~우와~~ 조개와 나물과 차돌이 어찌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을까요? 처음에 어찌 이 메뉴를 만들었을까? 먹는 동안 생각에 잠깁니다. 이거 처음 만드신 분 최고!! 개인적으로 제가 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물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고기의 육즙과 관자의 맛이 어우러져 진심 맛있어요

 

 

직원분을 보니 고기를 한 번에 많이 올리지 않고, 한두 개씩만 올려서 고기를 구워주시더라고요. 차돌 같은 경우 고기가 빨리 익어버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고기맛을 천천히 느끼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차돌에 백김치 그리고 그 위에 생고추냉이를 올려서 말아주신 후 그 위에 키조개를 올려주셨어요. 백김치의 아삭함까지 플러스되고, 고추냉이가 들어가 있어서 입안에 와사비 맛이 싹 담 돌면서 고기육즙과 함께 씹히면서 아~~ 이것도 맛있습니다. 

 

고기맛에 푹 빠져 있을 때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우리 서연이는 된장찌개를 먹을 때가 있고 안 먹을 때가 있어요. 때에 따라 참 달라요. 제 입에는 맛있는데, 서연이 입에는 안 맞을 때가 있는데, 서연이가 국물을 야무지게 떠서 먹더라고요.

 

 

국물물이 맛있나 봐요~ 국물을 좋아하면 술을 잘 먹는다는데 서연이는 저처럼 술을 못 먹기 말고 잘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습니다. 서연이도 국물을 먹고 저도 두부와 야채를 함께 건져서 먹었어요. 간혹 음식점에 가서 된장찌개를 먹는데요. 고기는 맛있는데, 된장찌개가 맛이 없을 때가 많아요. 텁텁한 맛이라고 할까? 별로일 때가 있는데, 제주 현지인 맛집 된장찌개는 텁텁하지 않고 국물이 맛있어요

 

국물을 몇 번 떠먹고 나서 또다시 먹방에 돌입합니다. 차돌과 키조개만도 먹어보기도 하고, 명이나물을 깔고 고추냉이를 올리고 먹어보기도 했어요. 고깃집에서 명이나물이 나오면 나온 것은 다 먹을 정도로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명이나물은 오늘도 맛있네요

 

 

 

직원분께서 싸주셨을 때는 이뼜는데, 제가 혼자 싸서 먹는다고 쌌는데, 너무 지저분하게 되네요. 관자도 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보았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진대감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갓김치와 함께 싸드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백김치랑 먹는 것이 맛있더라고요. 

 

전에는 백김치는 먹지 않았는데, 고기랑 먹으면 아삭함 맛도 있고, 고기의 느끼한 맛을 백김치가 잡아주더라고요

 

불판에 묵은지가 있었는데요. 서연이가 묵은지를 먹은 것은 처음이었어요. 김치를 평상시에 좋아하는 편인데, 맛있는 김치만 먹거든요. 그리고, 묵은지나 볶음김치는 먹지 않는 아이예요. "엄마 김치 줘"라고 해서 작은 걸 잘라서 주었는데,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 묵은지 먹는 모습이 신기한 뿐이었어요. 하지만 잘 먹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좋아하는 새송이 버섯도 기름장에 찍어서 먹었어요. 뭐... 쫀득 말랑함을 두루 가진 새송이 버섯 여전히 맛있어요.

 

 

고기를 다 먹을 때쯤 날치알 볶음밥을 시켰어요. 먼저 불판에 김치랑 야채 그리고 밥을 골고루 비벼주세요. 볶음밥은 고기불판에서 하기 때문에 고기를 다 먹을 때쯤 시키시면 돼요.

 

밥이 다 비벼지면 그 위에 날치알을 올려주시고, 다시 비벼 비벼~~ 주신답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날치알을 올린 후 비빈다음 이렇게 김가루를 올려서 다시 볶아주세요~~ 비주얼 최강이죠!! 볶음밥은 살짝 누른 게 맛있잖아요. 직원분께서 불판에 납작하게 펴주셨어요.

 

볶음밥이 다 될 때쯤 서연이의 사랑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날치알과 함께 먹으라고 계란찜도 나오고 제주 노형 맛집 맛도 서비스도 직원분의 친절함도 모두 만족히 네요. 날치알 볶음밥을 떠서 먹어보았어요. 날치알이 톡톡 씹히면서 김치맛과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곤드레나물도 버섯도 올려서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답니다. 2인분을 혼자 다 먹었네요. 살은 언제 뺄까요?

 

진대감은 여러 연예인분들과 이영자 씨가 맛집이라고 인정한 곳이니 오셔서 드셔도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요즘 돈 받고 맛집이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제가 먹어보니 여기는 제주 현지인들이 인정한 아주 맛있는 맛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