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출국 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필수 준비 중 하나가 바로 비짓재팬(Visit Japan Web) 등록이다. 일본에 입국할 때 필요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를 미리 온라인으로 등록해 두는 시스템인데, 이 과정을 한 번 해두면 공항에서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종이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
특히 삿포로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은 계절마다 관광객이 몰려 입국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짓재팬만 미리 등록해두어도 입국 절차가 상당히 빨라지기 때문에, 요즘 일본 여행자들에게는 사실상 필수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삿포로 여행자 기준으로 비짓재팬 등록 방법, 항공사명 입력법, 입국심사와 세관신고의 실제 흐름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1. 비짓재팬(Visit Japan Web)이란?
비짓재팬은 일본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입국 시스템으로, 일본 입국 시 필요한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종이 대신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하는 서비스이다. 등록이 완료되면 QR코드가 발급되며, 공항에서는 이 QR코드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비짓재팬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종이 입국카드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 종이 세관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 입국심사 시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어 줄이 짧다.
- 세관 통과 시 QR 스캔만으로 전자신고 게이트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 가족은 대표 1명이 동반자로 묶어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비짓재팬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본 입국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일반 줄에 서야 하므로 시간과 에너지를 더 쓰게 된다. 특히 겨울 삿포로처럼 관광 성수기에는 비짓재팬을 미리 등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2. 비짓재팬 등록 전에 준비해야 할 정보
등록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필요한 정보를 미리 준비해두면 10분 이내에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다. 아래 정보를 핸드폰 메모장이나 종이에 미리 정리해두고 시작하면 좋다.
필수 준비 정보
- 여권 정보 : 여권번호, 영문 이름(여권 그대로), 생년월일, 국적, 성별
- 항공 정보 : 항공사명(영문), 항공편명(예: KE765, LJ241), 출발 공항
- 일본 도착 공항 : 삿포로의 경우 New Chitose(CTS)
- 숙소 정보 : 첫날 숙소 이름, 주소, 전화번호
- 여행 일정 : 일본 입국 날짜, 일본 출국 날짜
- 동반 가족 정보(가족 여행 시) : 가족 여권번호, 영문 이름, 생년월일, 관계 등
숙소 정보는 호텔 예약 확인 메일이나 예약 사이트, 앱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에어비앤비나 민박의 경우도 예약 페이지에 명시된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3. 비짓재팬 계정 생성하기
먼저 비짓재팬 사이트에 접속하여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 웹 브라우저(크롬 권장)에서 Visit Japan Web을 검색해 접속한다.
- 상단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선택한다.
- 메인 화면에서 새 계정 만들기 버튼을 클릭한다.
-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가입을 진행한다.
-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번호가 오면, 해당 번호를 사이트에 입력해 계정을 활성화한다.
- 다시 로그인하면 사용자 등록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일반적인 사이트 회원가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번 계정을 만들면 이후 일본 여행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4. 사용자 등록(여권 정보 등록)
계정 생성 후에는 여행자의 기본 정보를 등록한다. 이 정보는 다음 일본 여행에도 그대로 재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만 정확하게 입력해두면 편리하다.
사용자 등록 항목
- 영문 성(Family Name) / 영문 이름(Given Name)
- 생년월일
- 성별
- 국적
- 여권번호
- 여권 만료일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여권과 철자, 띄어쓰기 등이 완전히 동일하게 입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권과 정보가 다르면 공항에서 다시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니, 여권을 옆에 두고 그대로 보고 적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같은 화면에서 동반자를 추가할 수 있다. 한 계정에 여러 명을 등록해 두고 나중에 같은 일정에 묶어두면, 세관신고를 대표 1명이 한 번에 할 수 있다.
5. 입국 일정 등록하기 (항공사명, 편명, 출발지 입력)
사용자 정보를 입력했다면 이제 이번 삿포로 여행 일정을 등록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항공사명, 항공편명, 출발지를 입력하는데, 항공사의 공식 영어 표기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삿포로(신치토세) 노선 주요 항공사 공식 영어명
| 한국 항공사 | 비짓재팬 표기(영문) | 코드 | 예시 편명 |
|---|---|---|---|
| 대한항공 | Korean Air | KE | KE765 |
| 진에어 | Jin Air | LJ | LJ241 |
| 제주항공 | Jeju Air | 7C | 7C19XX |
| 티웨이항공 | T'way Air | TW | TW251 |
| 에어부산 | Air Busan | BX | BX181 |
| 아시아나항공 | Asiana Airlines | OZ | OZ17XX |
| 에어서울 | Air Seoul | RS | RS7XX |
| 일본 항공사 | 비짓재팬 표기(영문) | 코드 |
|---|---|---|
| 전일본공수 | All Nippon Airways (ANA) | NH |
| 일본항공 | Japan Airlines (JAL) | JL |
비짓재팬 일정 등록 화면에서는 위 표에 있는 것처럼 항공사명은 영어로 표시되므로,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사가 어떤 이름으로 나오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등록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입국 일정 등록 절차
- 비짓재팬 메인 화면에서 입국·귀국 수속 메뉴를 선택한다.
- 새로운 일정 등록 버튼을 클릭한다.
- 입국 예정일을 선택한다.
- 입국 공항에서 New Chitose(신치토세)를 선택한다.
- 항공사명에서 본인이 탑승할 항공사(Korean Air, Jin Air 등)를 선택한다.
- 항공편명 입력란에 KE765, LJ241처럼 영문 코드와 숫자를 붙여서 입력한다.
- 출발 공항에서 Incheon, Busan, Seoul(Gimpo) 등 해당 공항을 선택한다.
- 일본 내 첫날 숙소 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 동반자가 있을 경우, 가족을 일정에 연결하여 함께 등록해 둔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이번 삿포로 여행 일정이 비짓재팬에 저장된다. 이제 이 일정 안에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게 된다.
6. 입국심사 정보(입국카드) 등록
다음은 종이 입국카드 대신 사용할 입국심사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이다. 일정 상세 화면에서 입국심사 메뉴를 선택하여 진행한다.
입국심사 등록 순서
- 사용자 정보, 여권 정보, 입국 일정이 자동으로 표시되므로 내용을 확인한다.
- 입국 목적에서 관광을 선택한다.
- 일본 체류 예정 기간(며칠 머무는지)을 입력한다.
- 과거 범죄 이력, 추방 여부, 테러 관련 여부 등 질문에 사실대로 답한다.
- 모든 내용을 확인한 후 제출 버튼을 누르면 입국심사용 QR코드가 생성된다.
이 QR코드 덕분에 공항에서 종이 입국카드를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 자동 입국 게이트나 전용 카운터에서 QR코드를 보여주고 여권을 스캔한 후 얼굴 인식을 하면 바로 입국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7. 세관신고 등록
이어서 같은 일정 화면에서 세관신고 메뉴를 선택하여 세관 관련 정보를 입력한다.
세관신고 입력 항목
-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 확인
- 면세 한도(술, 담배, 향수 등)를 초과하는지 여부
- 현금, 유가증권, 귀금속 총액이 100만 엔을 초과하는지 여부
- 사업용 또는 판매용 물품 여부
- 동물, 식물, 육류 등의 반입 여부
일반적인 관광객이라면 대부분 해당 없음으로 체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쇼핑을 했다면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 여행할 경우 한 명이 대표로 세관신고를 진행하면서 동반 가족을 함께 선택해 신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출을 완료하면 세관신고용 QR코드가 생성되며, 입국심사와 세관신고가 통합된 하나의 QR코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 QR코드는 반드시 화면 캡처를 해두어, 공항에서 인터넷이 잘 안 되는 상황에도 바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8. 신치토세 공항에서의 실제 입국 동선
이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실제로 어떤 순서로 움직이는지 정리해 보자.
1단계: 도착 후 입국심사장으로 이동
비행기에서 내리면 ARRIVAL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입국심사장으로 안내된다. 이때 미리 비짓재팬 QR코드와 여권을 손에 들고 준비해두면 좋다.
2단계: 입국심사
입국심사장 앞에 직원이 비짓재팬 사용 여부를 물어보거나, QR코드를 준비해달라고 안내하기도 한다. 비짓재팬을 등록한 경우 자동 입국 게이트 또는 전용 카운터로 안내된다.
- 단말기에 비짓재팬 QR코드를 스캔한다.
- 여권을 스캔한다.
- 안내에 따라 얼굴 인식(사진 촬영)을 한다.
- 게이트가 열리면 그대로 통과하면 된다.
비짓재팬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 종이 입국카드를 작성한 뒤 일반 카운터에 줄을 서야 한다. 성수기에는 이 줄이 꽤 길기 때문에 미리 등록해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3단계: 수하물 찾기
입국심사를 통과하면 수하물 찾는 곳으로 이동한다. 전광판에서 자신의 항공편 번호를 확인하고 해당 벨트에서 캐리어를 찾는다.
4단계: 세관 전자 게이트 통과
수하물을 찾고 나면 세관(Customs) 방향으로 이동한다. 세관 전자 게이트에서는 비짓재팬의 세관 신고 QR코드를 사용한다.
- 전자 단말기에서 QR코드를 스캔한다.
- 여권을 스캔한다.
- 동반 가족이 있을 경우 함께 선택한다.
- 안내에 따라 게이트를 통과한다.
특별한 신고 사항이 없다면 이 단계까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전체 입국 과정이 상당히 간편하게 끝난다.
9. 비짓재팬 등록 시 자주 하는 실수와 팁
1) 항공편명 입력 오류
항공편명은 KE765, LJ241처럼 영문 코드와 숫자를 붙여서 입력해야 한다. 간혹 KE 765처럼 공백을 넣거나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있으니, 실제 항공권 또는 예약 내역을 보고 그대로 입력해야 한다.
2) 출발 공항 선택 실수
인천 공항은 Incheon, 김포는 Seoul(Gimpo), 부산은 Busan으로 표시된다. 도시 이름만 보고 헷갈릴 수 있으니 출발 공항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3) 가족 동반 등록 누락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 동반자 등록을 해두지 않으면 세관 전자 게이트에서 다시 개별 신고를 해야 할 수 있다. 사용자 등록에서 가족 정보를 입력하고, 일정 등록 단계에서 일정에 함께 묶어두는 것이 좋다.
4) QR코드 저장을 잊는 경우
공항 도착 후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으면 비짓재팬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입국 전에 QR코드를 화면 캡처해 사진으로 저장해두면 인터넷이 안 돼도 바로 제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5) 숙소 정보 미입력 또는 부정확한 입력
숙소 정보는 대략적인 주소 수준이라도 입력하는 것이 좋다. 호텔 이름, 주소, 전화번호는 예약 확인 메일이나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미리 복사해 두고 붙여넣는 것이 편하다.
10. 전체 과정 한 번에 정리하기
비짓재팬과 신치토세 공항 입국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비짓재팬 계정을 만든다.
- 사용자(여권) 정보를 등록한다.
- 여행 일정을 등록하며 항공사명, 항공편명, 출발 공항, 숙소 정보를 입력한다.
- 입국심사 정보를 등록한다.
- 세관신고 정보를 등록한다.
- 발급된 QR코드를 캡처해 스마트폰 앨범에 저장한다.
- 신치토세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에서 QR코드와 여권을 스캔해 자동 게이트를 통과한다.
- 수하물을 찾는다.
- 세관 전자 게이트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세관을 통과한다.
이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면 일본 첫 입국이라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삿포로처럼 겨울철 관광객이 많은 도시에서는, 비짓재팬을 미리 등록해 두는 것만으로도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고 여행의 시작을 훨씬 가볍고 편하게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삿포로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 여유 있을 때 비짓재팬 등록을 미리 끝내두고, 공항에서는 QR코드와 여권만 챙겨서 안심하고 여행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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