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휴게소 브라더꽈배기 비 오는 날 변산 채석강 여행기

서연이와 함께한 첫 여행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어요. 아침 9시쯤 출발해 평택호휴게소를 들렀다가 변산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이 여정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해 물때 시간표 확인 방법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평택호휴게소 브라더꽈배기

아침은 따로 먹지 않고, 차 안에서 간단히 먹을 간식을 준비해 평택호휴게소에 들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비는 내리지 않아서 우산 없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 안을 둘러보다가 서연이가 "이영자꽈배기다!"라고 외치며 발견한 브라더꽈배기. 예전에 먹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 바로 주문했어요. 주문 즉시 꽈배기를 반죽하고 튀기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답니다.

서연이가 발견한 닭강정도 구매했어요. 여행 중 휴게소 간식은 빠질 수 없죠.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다음에는 티피와 쎄라를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어요.

 

 

 

변산 채석강

간식을 먹고 도착한 곳은 전북 부안에 위치한 채석강(彩石江)입니다. 출발할 때는 맑았지만 휴게소를 지나면서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졌어요. 실외 여행지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도착했을 때는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입구 가까이에 마련돼 있어 주차는 편리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인근에는 격포항, 격포해수욕장, 변산 마실길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해요.
 
 
 

채석강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이 겹겹이 쌓여 있어 마치 책장을 펼쳐놓은 듯한 지층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썰물 시간대에는 해안선을 따라 드러나는 암반 위를 걸으며 가까이에서 이 경이로운 지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작은 웅덩이에는 게, 물고기, 해초들이 살고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학습 장소로도 좋아요. 저희도 서연이와 함께 조개껍데기와 납작한 돌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채석강 일몰과 물때 시간대

채석강의 하이라이트는 일몰이에요. 해가 지며 절벽을 붉은 햇살로 물들이는 장면은 정말 황홀하답니다. 저희는 오전에 방문해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다음엔 꼭 일몰 시간대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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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 방문 시 물때 확인은 필수입니다. 간조(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야 안전하게 암반 위를 걸을 수 있어요. 조석 정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 "물때표" 어플
• 네이버 날씨 > 바다정보

 

예를 들어 2025년 5월 8일 기준 격포항 간조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간조: 오전 6시 23분
• 2차 간조: 오후 6시 52분

간조 전후 1~2시간이 암반 탐방에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격포해수욕장과 주변 맛집

격포해수욕장 근처에도 잠시 들렀어요.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해안 산책을 여유롭게 즐기고, 차도 마시며 스케치도 하고 싶었지만 비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서연이는 이 여행을 무척 즐거워했어요. 격포항 근처에는 해산물 맛집도 많아, 회와 매운탕, 간단한 해물요리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 마무리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이번 여행은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오히려 덕분에 자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채석강은 날씨가 맑을 때도 좋지만, 흐린 날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한 여행이었지만, 노약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된 산책로가 인상적이었고, 아이는 조개와 돌을 관찰하며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일몰 시간대를 노려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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