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와의 둘째 날 여행지는 전북 군산이었습니다. 사실 여행 일정을 짤 때 ChatGPT의 도움을 받아 계획했는데요. 처음엔 완벽하게 계획된 줄 알았지만 막상 예약하려고 보니 이동 동선에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첫째 날은 부안, 둘째 날은 군산으로 정했는데, 네비를 찍으니 다시 위로 올라가는 코스더군요. 제가 좀 더 꼼꼼히 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추천받은 여행지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 정보
- 위치: 군산시 내항2길 17
- 주차장: 매우 넓음, 무료 주차 가능
도착하자마자 네비가 바로 주차장으로 안내해줘서 수월했어요. 넓은 주차 공간 덕분에 여유롭게 주차했고, 주차비 걱정도 없었습니다.

입장권 & 통합권 정보
- 개별 입장료: 성인 2,000원 / 어린이 500원
- 통합권: 성인 3,000원 / 어린이 1,000원
- 금강권 통합권: 성인 5,000원 / 어린이 3,000원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무)
저는 좀 더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고 싶어서 금강권 통합권을 구매했어요. 이 티켓으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외에도 여러 전시 공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단, 금강권은 도보 이동이 어려워 차량 또는 자전거가 필요합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구성
총 3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형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좋습니다.
1층 – 해양물류역사관
군산이 항구 도시로 성장한 과정을 다양한 모형과 영상 자료로 전시.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도입부 공간입니다.
2층 – 독립영웅관
군산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고, 감사의 글 남기기 코너도 있어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3층 – 근대생활관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으로, 1930년대 군산의 거리와 상점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놓아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실제 거리처럼 꾸며진 골목과 상점: 다방, 사진관, 잡화점, 이발소 등
- 포토존 및 무료 촬영 서비스 제공 (이메일 전송 가능)
- 스탬프 투어 완료 시 기념품 제공 (※ 시간 부족으로 저는 받지 못했어요)
아이와 함께한 체험 후기
서연이는 박물관이라는 말에 처음엔 지루할 거라 생각했지만, 옛 거리 체험과 다양한 전시에 흠뻑 빠졌어요. 특히 잡화점, 영화관, 전화기 등을 보며 “이게 뭐야?” 하고 계속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요.

전통 목판 인쇄 체험
직접 먹을 묻혀 찍어내는 목판 인쇄 체험도 가능. 아이가 “이렇게 책을 만들었대요?” 하고 신기해하며 몰입했답니다. 완성한 인쇄물은 기념으로 가져올 수 있어요.
1960년대 초등학교 교실 재현
나무 책상과 칠판, 주판 등을 만져보며 그 시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체험. 부모님 세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좋은 교육 기회였어요.

대야사진관 체험
흑백 사진, 빈티지 카메라와 조명이 전시된 공간에서 실제 촬영이 가능해요. 서연이와 함께 레트로 감성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
스탬프 투어를 완주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기념품 수령은 못 했어요. 당시 직원분 말로는 핸드폰 뒷면에 붙이는 미니 지갑 형태의 선물이라고 하셨어요. 다음엔 꼭 시간 여유를 두고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아이와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특히 근대생활관은 과거를 직접 ‘살아보는’ 느낌을 줄 만큼 인상 깊었고, 가족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지였습니다.

군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이와 함께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꼭 방문해보세요. 과거를 생생히 체험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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