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가 콕콕 쑤시거나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게 아프면 어디가 문제인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자세를 바꾸면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아프기도 하고, 허리 뒤쪽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근육 문제로 생기기도 하지만 요로결석, 담낭질환, 신장 감염처럼 내부 장기와 관련된 경우도 있습니다. 갈비뼈 아래가 아픈지, 허리 뒤쪽이 아픈지, 열이나 소변 이상이 있는지에 따라 살펴볼 원인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의 원인과 위치별 증상,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 경우와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다를까요?
먼저 통증이 시작된 위치부터 살펴보세요. 오른쪽 갈비뼈 아래와 허리 뒤쪽, 아랫배는 서로 다른 질환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부위입니다.
-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거나 심하게 아픔: 담석증, 담낭염
- 허리 뒤쪽에서 옆구리와 사타구니로 통증이 퍼짐: 요로결석
- 옆구리 통증과 함께 열·오한·배뇨통이 나타남: 신우신염
- 몸을 돌리거나 특정 부위를 누를 때 아픔: 근육 및 갈비뼈 주변 문제
- 한쪽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김: 대상포진
- 배꼽 주변에서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함: 충수염
통증 위치만으로 병명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마다 아픈 부위가 조금씩 다르고, 여러 증상이 겹치기도 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 담낭 문제일까요?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는 간과 담낭이 있습니다. 이 부위가 아프면서 메스껍거나 통증이 등과 오른쪽 어깨 쪽으로 퍼진다면 담낭 관련 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석증일 때 나타나는 증상
담석은 담낭이나 담도에 생기는 결석입니다.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많지만, 담즙이 지나가는 길을 막으면 윗배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통증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또는 명치 부근에서 나타나며, 30분 이상 몇 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식사 후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식사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담낭염일 때 나타나는 증상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오른쪽 윗배 통증이 계속되면서 열이나 구토,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석 통증과 달리 몇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담낭염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나 발열, 황달이 동반되면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오른쪽 허리 뒤쪽과 옆구리가 함께 아프다면?
허리 뒤쪽에서 시작해 옆구리로 퍼지는 통증은 신장이나 요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나타납니다. 이때는 소변을 볼 때 불편한지, 열이나 오한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어떻게 아플까요?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에 결석이 생긴 질환입니다. 결석이 이동하거나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허리 뒤쪽이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다가 조금 나아지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아랫배나 사타구니 쪽으로 퍼지거나 메스꺼움, 구토, 혈뇨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보이지 않는다고 요로결석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이 의심된다면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신우신염은 열이 함께 나는 경우가 많아요
신우신염은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질환입니다. 옆구리나 등 쪽이 아프면서 발열, 오한, 잦은 소변, 배뇨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과 비슷하게 옆구리가 아플 수 있지만, 감염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을 살펴봐야 합니다. 옆구리 통증에 열과 오한이 동반된다면 당일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움직일 때만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다면 근육통일까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한 뒤 옆구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몸을 비틀거나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특정 부위를 누르면 아프다면 근육이나 갈비뼈 주변 조직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움직일 때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근육통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충수염처럼 복부 장기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걷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후 시작된 가벼운 통증이고 열이나 구토, 복부 통증이 없다면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경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진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오른쪽 옆구리가 따갑고 피부가 아프다면?
한쪽 옆구리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옷이 스치기만 해도 따갑다면 대상포진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통증이나 따끔거림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후 몸의 한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발진이 나타난 뒤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일반적으로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할 때 효과가 더 좋지만, 그 이후라도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랫배까지 아프다면 충수염도 살펴봐야 해요
오른쪽 아랫배 통증에서 확인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충수염입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충수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배꼽 주변이 아프다가 몇 시간 뒤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메스껍고, 걷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당일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른쪽 옆구리가 아플 때 집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증이 가볍고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 이후 시작됐으며, 열이나 구토 같은 다른 증상이 없다면 잠시 활동을 줄이고 쉬면서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육통이 의심될 때는 아픈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생긴 직후라면 냉찜질을 짧게 해보는 방법도 있지만, 피부에 얼음을 직접 대지는 마세요.
진통제를 먹을지 고민된다면 평소 복용하는 약과 기저질환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신장질환, 위궤양, 임신 가능성 등이 있다면 임의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세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복통을 진통제로 버티거나 무리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와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소변에 피가 보이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한쪽 옆구리에 따가운 통증과 물집이 생긴 경우
-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옆구리 통증에 열과 오한이 함께 있다면 신장 감염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 갑자기 극심한 복부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이 시작된 경우
- 심한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반복적인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
-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면서 복통이 있는 경우
-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
- 심한 복통과 함께 실신, 의식 변화,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집에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상태가 심하다면 직접 운전하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통증만 있고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먼저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진찰 후 필요한 검사나 진료과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혈뇨나 배뇨통이 함께 있다면 비뇨의학과, 오른쪽 윗배 통증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근육이나 관절 문제로 보인다면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한쪽 피부에 물집이 생겼다면 피부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료과를 찾느라 응급 증상의 치료가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심한 통증이나 고열,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된다면 응급실을 먼저 이용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오른쪽 옆구리가 콕콕 쑤시면 신장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육이나 신경 문제에서도 비슷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다만 혈뇨, 배뇨통, 발열이 함께 있다면 신장이나 요로 관련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소변은 정상인데 요로결석일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혈뇨가 없더라도 요로결석이 있을 수 있으므로 통증 양상에 따라 소변검사나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식사 후 아프면 담석인가요?
담석이 원인일 수 있지만 식후 통증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오른쪽 윗배 통증이 반복되거나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Q.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데 열도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우신염이나 담낭염 같은 감염·염증성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당일 신속하게 진료받고, 통증이 심하거나 오한과 구토가 동반되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Q. 옆구리 통증이 잠깐 사라지면 괜찮은 건가요?
통증이 사라졌다고 원인까지 해결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처럼 통증이 심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통증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며칠째 옆구리가 아픈데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먼저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소변 이상이나 윗배 통증 등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비뇨의학과 또는 소화기내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생겼다면 어디가 아픈지뿐 아니라 열, 구토, 소변 이상이 함께 있는지 살펴보세요.
가벼운 근육통처럼 보여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발열과 오한이 동반된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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