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차에 내려갔는데 앞유리가 하얗게 얼어 있으면 출발부터 늦어지기 쉽죠. 급하다고 뜨거운 물을 붓거나 와이퍼부터 작동시키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은 온도 차이 때문에 유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차 안의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켜고, 얼음이 느슨해지면 플라스틱 도구로 천천히 정리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먼저 차를 안전한 곳에 세워 두세요
성에 제거는 반드시 정차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엔진을 켜고 공조 장치를 사용하는 작업은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는 야외에서 하세요. 차고 안에서 성에를 녹이려고 공회전하지 마세요. 특히 주택과 연결된 차고는 문을 열어도 일산화탄소가 쌓일 위험이 있습니다.
앞유리뿐 아니라 옆유리, 사이드미러, 후면유리, 전조등과 번호판 주변의 눈도 함께 확인합니다. 지붕과 보닛에 쌓인 눈도 주행 중 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제거하세요. 운전석 앞쪽에 작은 구멍만 만들어 출발하면 교차로나 보행자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얼음이 붙어 있는 범위를 먼저 살펴보고 출발 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차 안에서는 성에 제거 기능부터
차량의 앞유리 성에 제거 또는 디프로스트 기능을 켜세요. 차종에 따라 공조 버튼 모양과 작동 방식이 다르므로 차량 설명서의 권장 설정을 따르면 됩니다. 따뜻한 바람을 유리 쪽으로 보내면 얼음이 서서히 느슨해집니다.
온도와 풍량, 에어컨 및 내기·외기 설정은 차량 설명서의 제상 권장 설정을 따르세요. 차 안쪽에 낀 김서림과 바깥쪽에 붙은 얼음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공조 설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조 장치가 작동해도 유리 바깥의 얼음이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지 마세요
유리 위에 뜨거운 물을 바로 붓는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겨울철 차가운 유리에 갑작스러운 열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AAA가 안내합니다.
금속 주걱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얼음을 긁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유리 표면이 긁히거나 와이퍼 고무가 손상될 수 있어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전용 플라스틱 스크레이퍼를 사용하세요.

급하게 얼음을 깨려고 두드리는 행동은 유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얼음이 느슨해지면 플라스틱 긁개로
유리와 도구 사이에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한 방향으로 조금씩 밀어냅니다. 얼음이 단단하게 붙어 있으면 다시 공조 장치로 녹일 시간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자동차 유리용 제빙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성분과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자동차 유리에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 도장면이나 고무 부품에 주의가 필요한지 제품 설명을 먼저 확인하세요.

긁개를 쓸 때는 유리에 밀착시키되 힘을 과하게 주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와이퍼가 얼어붙었다면
와이퍼가 유리에 붙어 있는데 작동시키면 고무가 찢어지거나 구동부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먼저 와이퍼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세요.
워셔액도 겨울용 규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얼어붙은 노즐에서 워셔액을 억지로 분사하려 하지 말고, 와이퍼 주변 얼음이 풀린 뒤 정상 작동을 점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와이퍼 주변의 얼음까지 풀렸는지 확인한 다음 작동 상태를 점검하세요.
출발 전 시야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앞유리의 얼음이 사라졌더라도 모서리나 사이드미러에 서리가 남아 있으면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실제로 보이는 범위를 확인하고, 김서림이 다시 생기지 않는지도 살펴보세요.
바깥쪽 성에는 밤사이 유리 표면이 차가워지는 조건과 주차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유리 안쪽에도 성에나 김서림이 반복된다면 차량 내부의 젖은 매트처럼 습기를 늘리는 요인을 함께 확인하세요.
유리 바깥쪽의 성에는 표면에 붙은 얼음이고, 안쪽의 김서림은 실내외 온도 차이와 습도 때문에 생깁니다. 안쪽에 뿌옇게 김이 서렸다면 유리 바깥을 긁어도 해결되지 않아요. 공조 장치의 김서림 제거 기능을 사용하고 실내 습기를 줄여야 합니다.
밤새 앞유리 커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하고, 얼어붙은 커버를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됩니다. 출발 전 충분한 시간을 잡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시야를 확보했다면 옆유리와 미러에 남은 얼음도 마지막으로 살펴보세요.
마무리
앞유리 성에는 뜨거운 물로 급하게 없애기보다 디프로스트 기능으로 풀어 주고, 플라스틱 긁개로 마무리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출발 전에는 앞유리 전체와 옆유리·미러까지 시야가 확보됐는지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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