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옷 위에 붙인 핫팩이 집에 돌아와서도 따뜻하면, 그대로 자도 될지 고민될 수 있어요. 하지만 옷 위에 붙였더라도 잠들기 전에는 떼는 게 좋습니다. 자는 동안에는 한곳에 열이 오래 닿아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붙이는 핫팩을 붙이고 자면 왜 위험한지, 사용할 때 무엇을 살펴보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옷 위에 붙였어도 자기 전에는 떼세요
핫팩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으니 괜찮겠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옷 한 겹을 사이에 두더라도 같은 부위에 열이 오래 닿으면 저온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뜨겁다기보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여도 오래 붙여 두는 건 조심해야 해요.
잠들면 몸을 원하는 때에 움직이거나 핫팩을 떼기 어렵습니다. 이불 속에서는 열이 더 쌓일 수도 있고요. 아직 따뜻하더라도 잠옷으로 갈아입을 때 함께 떼어 두면, 붙였다는 사실을 잊고 눕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12시간 지속된다고 12시간 붙여도 되는 건 아니에요
포장에 적힌 발열 지속시간은 열이 유지되는 시간을 뜻합니다. 내 몸의 같은 자리에 그 시간만큼 붙여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속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아침부터 밤까지 그대로 붙여 두지는 마세요.
몇 시간까지 괜찮은지는 제품과 사용 조건에 따라 달라서 하나의 숫자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포장의 사용방법을 따르되, 따갑거나 유난히 뜨겁게 느껴지면 시간을 채우려 하지 말고 바로 떼세요. 피부에 직접 붙이는 제품인지, 옷 위에 붙이는 제품인지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을 켰다면 핫팩은 함께 쓰지 마세요
추운 날에는 핫팩을 붙인 채 전기장판 위에 눕고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따뜻함을 더하려고 열을 내는 제품을 겹쳐 쓰면, 피부에 열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핫팩은 전기장판 등 다른 난방용품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소파에서 잠깐 쉬려다 잠드는 때도 있지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핫팩부터 떼는 식으로 순서를 정해 두세요. 잠들기 직전에 떠올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놓치기 어렵습니다.

아이와 어르신은 더 신중하게 살펴야 해요
뜨거움을 느끼거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유아, 감각이 둔한 어르신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이나 혈액순환 문제 등으로 열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저온화상 위험을 가볍게 보면 안 돼요. 이런 경우에는 핫팩 사용을 피하고, 보온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제품의 연령과 주의사항을 먼저 살펴보세요. 어른이 쓰는 제품을 옷 위에만 붙이면 괜찮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은 핫팩은 아이가 마음대로 꺼내 쓰지 못하는 곳에 보관하세요.

피부가 따갑거나 물집이 생겼다면
붙인 자리가 따갑거나 붉어지면 핫팩을 떼고 피부 상태를 살펴보세요. 화상이 의심되면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흐르는 물로 약 20분간 식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얼음을 직접 대거나 물집을 터뜨리지는 마세요.
피부에 달라붙은 옷은 억지로 떼지 마세요. 물집이 생겼거나 통증과 붉은 기가 계속되면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피부가 하얗게 변하거나 감각이 둔해진 경우, 범위가 넓거나 깊어 보이는 화상은 바로 의료기관에서 확인받으세요.

옷 위에 붙인 핫팩도 잠들기 전에는 떼어 주세요. 전기장판과 함께 쓰지 않고, 따갑거나 뜨거우면 바로 사용을 멈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래 따뜻하게 쓰는 것보다 피부가 편안한지 살피는 쪽으로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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